어부지리는 "두 사람이 서로 다투는 사이에 제 삼자가 힘도 들이지 않고 이익을 얻는 것"을 의미하는 한자성어입니다. 낚시꾼이 물고기를 잡는 것에 비유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.
어부지리의 뜻
- 어부(漁夫): 낚시꾼을 뜻하는 한자어입니다.
- 지리(之利): 이익을 얻는 것을 뜻하는 한자어입니다.
- 직역: "어부의 이익"
- 비유적 의미: 두 사람이 다투는 사이에 제 삼자가 쉽게 이익을 얻는 상황
어부지리의 유래
어부지리는 전국시대 연나라의 소대(蘇代)가 혜문왕(惠文王)에게 조나라(趙)를 공격하지 말라고 설득할 때 사용한 고사에서 유래했습니다. 소대는 연나라와 조나라가 서로 공격하면 싸움에 지친 두 나라 모두 강력한 진나라(秦)에게 이익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.
어부지리의 예문
- 두 회사가 치열하게 시장 점유율을 경쟁하는 사이, 신규 스타트업이 어부지리를 얻었다.
- 형제가 재산 분할을 놓고 다투는 사이, 먼 친척이 어부지리를 하여 재산을 빼앗았다.
- 선거에서 두 후보가 서로 비난하는 동안, 무소속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었다.
-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다른 국가들이 어부지리로 이득을 얻었다.
현대 사회에서의 어부지리 활용
어부지리는 현대 사회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.
- 정치: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서로 공격하는 동안 제3자가 지지율을 얻는 상황
- 경제: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동안 신규 기업이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상황
- 스포츠: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동안 예상치 못한 선수가 우승하는 상황
어부지리의 교훈
- 서로 다투는 것은 옳지 않으며, 제 삼자에게 이익을 주게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.
- 또한,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, 예상치 못한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.
어부지리와 비슷한 의미의 한자성어
- 견토지쟁(犬兎之爭): 개와 토끼가 싸우다가 죽었는데, 이를 본 농부가 둘 다 얻었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입니다. 두 사람이 쓸데없이 싸우다가 제삼자가 이익을 보는 상황을 뜻합니다.
- 방휼지쟁(蚌鷸之爭): 조개와 도요새가 서로 싸우다가 어부가 둘 다 잡아가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입니다. 대립하는 두 세력이 다투다가 구경하는 다른 사람에게 득을 주는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.